State and Development (2)
HPE Week 2
1. 분야 개관 및 방법론 (Field overview / Methodology)
Cirone & Pepinsky (2022), "Historical Persistence," Annual Review of Political Science 25
- Historical persistence 문헌 리뷰. 지속성 효과를 (a) 10년 이상의 장기 시간 스케일에서 작동하고 (b) 정치·경제·사회적 결과의 공간적 변이를 설명하는 인과효과로 정의.
- 지역별/국가별 커버리지, 최신 연구설계(자연실험, RD, IV, 공간계량), 추론상 난점, 지속성의 메커니즘(제도적 vs. 문화적 vs. 인구학적 경로) 을 정리.
- "Persistence 연구"와 "일반 HPE 연구"의 차이(전자는 현재를 설명하기 위해 과거를 쓰고, 후자는 과거 자체를 이해하려 함)
Charnysh, Finkel & Gehlbach (2023), "Historical Political Economy: Past, Present, and Future," Annual Review of Political Science
- HPE라는 분야 자체를 정의하고 계보를 정리한 프로그램적 논문. 역사를 쓰는 세 가지 방식 구분:
- 과거 그 자체를 이해하기 위해
- 현재를 이해하는 수단으로서 과거(=persistence 연구와 겹침)
- 이론적 추측을 탐구하는 배경(setting)으로서 과거
- 향후 과제로 데이터 접근성, 인과추론상의 난점, 훈련·지식축적, 인종·젠더·기후 등 미개척 주제를 제시.
- Cirone & Pepinsky(2022)와 함께 "HPE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표준 인용.
2. 국가능력(State Capacity): 기원과 이론
Johnson & Koyama (2017), "States and Economic Growth: Capacity and Constraints," Explorations in Economic History 64
- 국가능력(재정·법적 capacity) 형성사 서베이. 유럽·아시아를 아우르며 국가간 경쟁(interstate competition), 국내 정치적 협상, 행정 혁신이 재정/법 능력 형성에 미친 역할 강조.
- 국가능력이 성장을 촉진할 수도(공공재 제공) 억제할 수도(포획, 자의적 과세) 있다는 양면성 논의. 즉 "capacity"와 "constraint(견제)"의 균형이 핵심.
- State capacity 문헌의 표준 개관 논문. Suryanarayan(2024), Dincecco & Wang과 나란히 인용.
Suryanarayan (2024), "Endogenous State Capacity," Annual Review of Political Science 27
- 기존 거시-구조적(지리, 전쟁, 식민 유산) 설명에서 벗어나, 국가능력을 엘리트 갈등, 주인-대리인 문제, 정체성 정치의 산물로 내생화하는 최근 연구 흐름 정리.
- 핵심 질문: 왜 같은 국가 내에서도(인도·중국·미국) 지역별 국가능력 편차가 큰가 → 답을 "정치적 행위자들의 유인 구조"에서 찾음.
- Johnson & Koyama(2017, 구조적/거시사적 설명)와 대비시켜 "state capacity 문헌의 최근 전환(structural → political/agency-based)"을 논할 수 있음.
3. 전쟁과 국가형성: Bellicist Thesis와 그 수정
고전적 Tilly식 "war made the state" 테제가 최근 HPE 실증연구에서 정교화·수정되는 흐름.
Cederman, Toro, Girardin & Schvitz (2023), "War Did Make States: Revisiting the Bellicist Paradigm in Early Modern Europe," International Organization 77(2)
- 근세 유럽 데이터를 재구성해 전쟁이 실제로 국가형성(영토 공고화, 국가 생존)에 인과적 효과가 있었음을 재확인. 최근 회의론(bellicist 테제에 대한 비판)에 대한 반박.
- 방법론적으로 공간·네트워크 데이터와 생존분석을 결합해 전쟁 노출과 국가 소멸/생존을 연결.
Huang & Kang (2022), "State Formation in Korea and Japan, 400–800 CE: Emulation and Learning, Not Bellicist Competition," International Organization 76(1)
- Cederman et al.과 대비되는 비(非)유럽 사례: 동아시아(한국·일본)의 국가형성은 전쟁/군사경쟁이 아니라 중국이라는 패권에 대한 모방(emulation)과 학습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주장.
- 유럽 중심적 bellicist 패러다임의 지역적 한계를 지적 "전쟁이 국가를 만든다"는 명제의 scope condition을 문제 삼음.
Schenoni (2021), "Bringing War Back In: Victory and State Formation in Latin America," American Journal of Political Science 65
- 라틴아메리카는 전통적으로 "전쟁이 국가를 만들지 못한 지역"으로 취급됐으나, 전쟁의 승패(승리 vs 패배)가 이후 국가건설 궤적을 갈랐다는 것을 diff-in-diff + synthetic control로 입증 (파라과이 전쟁, 태평양 전쟁 사례).
- "bellicist thesis는 보편적인가, 아니면 지역·조건부적인가"라는 비교역사적 질문에 데힌 3중 비교(유럽 vs 동아시아 vs 라틴아메리카).
4. 식민주의·역사적 국가와 제도의 지속성 (Colonial Legacies & Persistence)
Dell, Lane & Querubin (2018), "The Historical State, Local Collective Action, and Economic Development in Vietnam," Econometrica
- 베트남에서 전근대(레-응우옌 왕조 vs 크메르)의 상이한 국가 형태가 오늘날 지역 발전 격차를 설명한다는 지리적 불연속(RD) 설계.
- 메커니즘: 역사적으로 강한 국가 지역일수록 지방 공공재 공급을 위한 지역 집합행동(local collective action) 능력이 오늘날까지 이어짐.
Wilfahrt (2018), "Precolonial Legacies and Institutional Congruence in Public Goods Delivery: Evidence from Decentralized West Africa," World Politics
- 세네갈 사례: 식민 이전 정치조직의 위계적/평등적 성격이 현재 지방분권 체제와 "제도적 정합성(institutional congruence)"을 이루는지 여부가 공공재 공급 성과를 좌우.
- 단순히 "강한 전근대국가=좋은 결과"가 아니라, 전근대 제도와 현재 제도 간의 정합성(fit)이 핵심이라는 점에서 Dell et al.보다 한 단계 정교한 조건부 주장.
Mattingly (2017), "Colonial Legacies and State Institutions in China: Evidence from a Natural Experiment," Comparative Political Studies 50(4)
- 일본의 화북 식민지배 경계를 이용한 지리적 RD. 일본의 (억압적이지만 집중적인) 국가건설 투자가 장기적으로 학교·보건·관료 밀도에 긍정적 효과를 남겼음을 발견.
- 유럽 식민주의 중심의 기존 문헌(주로 부정적/착취적 유산 강조)에 대해 비유럽 식민지배(일본)의 사례로 이론적 범위 확장. Huang & Kang과 마찬가지로 "유럽 중심성 비판"의 축.
Dell & Olken (2020), "The Development Effects of the Extractive Colonial Economy: The Dutch Cultivation System in Java," Review of Economic Studies
- 네덜란드령 자바의 강제재배제도(Cultivation System)가 남긴 장기 효과를 지리적 불연속으로 추정.
- 결과가 이중적: 설탕공장이 있던 지역은 오늘날 제조업·교육 수준이 높지만(국가 주도 인프라·산업화 효과), 동시에 착취적 노동동원의 유산도 공존. "착취적 식민경제"가 반드시 순수 부정적 유산만 남기는 것은 아니라는 결론.
5. 외생적 충격과 관료제 (Exogenous Shocks & Bureaucracy)
Gingerich & Vogler (2021), "Pandemics and Political Development: The Electoral Legacy of the Black Death in Germany," World Politics 73(3)
- 흑사병(1347–1351)으로 인한 인구 충격 → 노동가격 상승 → 농노제 등 노동억압적 체제의 존속 불가능 → 장기적으로 원(原)민주적 제도 및 정치문화 형성이라는 인과 사슬 제시(독일 사례).
- Malthusian/노동시장 메커니즘을 통해 팬데믹이라는 외생적 충격이 정치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
Vogler (2019), "Imperial Rule, the Imposition of Bureaucratic Institutions, and Their Long-Term Legacies," World Politics 71(4)
- 제국(오스트리아-헝가리 등)이 강요한 관료제 조직이 이후 계승국가에 남긴 장기적 유산을 다룸. 관료제의 "이식(imposition)"이 이후 국가능력의 지역별 편차를 설명.
- Gingerich와 공저자가 겹치므로, "관료제·국가능력의 역사적 기원"이라는 소주제에서 두 논문을 나란히 인용 가능 (Vogler는 국가건설/관료제, Gingerich&Vogler는 팬데믹발 정치발전).
Bellicist thesis를 지지/반박하는 최근 실증연구 비교
Tilly의 고전 명제("war made the state, and the state made war")는 유럽사 중심의 거시적 관찰이었다. 최근 HPE 연구들은 이를 (a) 엄밀한 인과추론으로 재검증하거나 (b) 비유럽 지역으로 확장/반박하는 두 방향으로 발전시켰다. 세 논문(Cederman et al. 2023, Huang & Kang 2022, Schenoni 2021)은 이 두 방향을 각각 대표한다.
Cederman, Toro, Girardin & Schvitz (2023) — 유럽, 지지
- 근세 유럽의 정치체(polity) 데이터를 공간·네트워크 방식으로 재구성하고 생존분석(survival analysis)을 적용.
- 전쟁 노출이 정치체의 영토 공고화 및 생존(즉, 소멸하지 않고 근대국가로 이어질 확률)에 유의미한 인과적 효과를 지님을 보임.
- 최근 제기된 "bellicist thesis에 대한 회의론"(전쟁-국가형성 상관관계가 데이터/측정의 산물이라는 비판)에 대해 더 정교한 방법론으로 원래 테제를 재확인하는 논문. 즉 "수정이 아니라 방어".
Huang & Kang (2022) — 동아시아, 반박(scope condition 문제 제기)
- 4~8세기 한국·일본의 국가형성 과정을 추적.
- 이 지역의 국가형성은 군사적 경쟁/전쟁이 아니라 **중국이라는 패권에 대한 모방과 학습(emulation)**을 통해 이루어졌음을 보임.
- 유럽 중심적 bellicist 패러다임이 보편 법칙이 아니라 특정 지정학적 조건(다수의 대등한 경쟁 국가, 반복적 전쟁) 하에서만 성립하는 지역적 현상일 수 있음을 시사.
Schenoni (2021) — 라틴아메리카, 조건부 지지(정교화)
- 기존 문헌은 라틴아메리카를 "전쟁이 국가를 만들지 못한 반례 지역"으로 취급했음.
- diff-in-diff와 synthetic control을 결합해, 전쟁 자체보다 **전쟁의 결과(승리 vs 패배)**가 이후 국가건설 궤적을 갈랐음을 보임(파라과이 전쟁, 태평양 전쟁).
- 즉 "전쟁이 국가를 만드는가"라는 이분법적 질문 자체를 "어떤 조건의 전쟁이 국가를 만드는가"로 재정식화 — bellicist thesis를 부정하지 않지만 그 작동 메커니즘을 정교화.
핵심 대립축은 "bellicist thesis가 보편 이론인가, 아니면 유럽이라는 특정 지정학적 맥락(다수의 대등 국가 간 반복적 전면전)에 국한된 중범위 이론(middle-range theory)인가"이다. Huang & Kang은 후자를 명시적으로 주장하며, Schenoni는 전쟁의 존재 자체보다 승패라는 매개변수를 추가함으로써 이론을 정교화한다. Cederman et al.은 애초 유럽 사례에 집중하므로 지역적 스코프 논쟁에는 직접 답하지 않지만, 방법론적으로는 회의론에 맞서 기존 테제를 옹호한다.
- 이 논쟁은 "왜 유럽만 근대국가로 수렴했는가"라는 대분기(Great Divergence) 질문과도 연결된다.
- 방법론적으로 세 논문 모두 역사적 사건의 발생 여부/타이밍을 준실험적 변이로 활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 문항 3과 연결 지점.
국가능력의 지속성을 설명하는 메커니즘들을 비교(집합행동 vs 제도정합성 vs 억압적 투자)
전근대·식민 시기의 국가 형태나 통치방식이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발견은 HPE의 핵심 결과군이다. 그러나 "왜 지속되는가"에 대한 메커니즘은 논문마다 다르다. 네 논문(Dell, Lane & Querubin 2018; Wilfahrt 2018; Mattingly 2017; Dell & Olken 2020)은 서로 다른 메커니즘을 제시하며, 이를 비교하면 persistence 문헌의 이론적 지형이 드러난다.
Dell, Lane & Querubin (2018) — 지역 집합행동(local collective action)
- 베트남에서 전근대 국가(레-응우옌 왕조) 지역과 국가가 부재/약했던 크메르 지역 간 지리적 불연속(RD)을 이용.
- 메커니즘: 역사적으로 강한 국가 하에서 형성된 지역 공동체의 협력·집합행동 능력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국가의 직접 개입 없이도 지방 공공재 공급이 원활함.
- 핵심은 "국가 자체"가 아니라 국가가 남긴 사회적 자본/조직 역량.
Wilfahrt (2018) — 제도적 정합성(institutional congruence)
- 세네갈 사례. 전근대 정치조직의 위계적/평등적 성격과 현재의 지방분권 제도가 얼마나 "정합적(congruent)"인가에 따라 공공재 성과가 갈림.
- 즉, "전근대 국가가 강했는가/약했는가"라는 단일 축이 아니라, 과거 제도의 형태와 현재 제도의 형태가 얼마나 맞물리는가가 핵심.
- Dell et al.보다 한 단계 더 조건부적(conditional) 주장: 강한 전근대국가가 항상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현재 제도와 "매칭"될 때만 그렇다.
Mattingly (2017) — 억압적이지만 집중적인 국가건설 투자
- 일본의 화북 식민통치 경계에서의 지리적 RD.
- 메커니즘: 식민지배가 억압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보건·관료제에 대한 집중적 투자를 남겼고, 이 물리적/제도적 인프라가 오늘날까지 지속.
- 즉 지속성의 매개는 "사회적 자본"이나 "제도 정합성"이 아니라 구체적인 국가 인프라(관료 밀도, 학교, 병원)의 직접적 존속.
Dell & Olken (2020) — 이중적(착취적 투자의 양가적 유산)
- 네덜란드령 자바의 강제재배제도(설탕공장) 지역을 지리적 불연속으로 분석.
- 결과: 착취적 노동동원 체제였음에도, 공장 설립에 수반된 산업 인프라(도로, 공장, 행정조직)가 장기적으로 제조업·교육 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동.
- Mattingly와 유사하게 "억압적 통치의 물리적 유산"을 강조하지만, 착취 그 자체의 부정적 유산(예: 토지제도 왜곡)도 동시에 존재함을 인정. 단일 메커니즘이 아니라 상반된 두 경로가 공존한다는 점에서 가장 뉘앙스 있는 결론.
핵심 대립축은 지속성이 (1) 비공식적/사회적 경로(규범, 협력 능력, 정합성)를 통하는가, 아니면 (2) 공식적/물리적 경로(인프라, 관료 조직 그 자체)를 통하는가이다. Dell·Lane·Querubin과 Wilfahrt는 전자(사회적 경로)에, Mattingly와 Dell & Olken은 후자(물리적/제도적 경로)에 가깝다. 또한 Wilfahrt와 Dell & Olken은 "강한 국가/투자=항상 좋은 결과"라는 단순 명제에 이의를 제기하며 조건성·양가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Dell·Lane·Querubin이나 Mattingly의 비교적 선형적인 주장보다 이론적으로 더 정교하다.
- 이 네 편은 모두 식민지배자/전근대국가의 "의도"와 무관하게 남은 부산물(인프라, 조직)이 장기 발전을 좌우한다는 공통 전제를 갖는다. 이는 "제도의 질(quality)"보다 "제도의 존재/능력(capacity)" 자체를 강조하는 최근 state capacity 문헌(Johnson & Koyama 2017; Suryanarayan 2024)과 연결된다.
- Mattingly와 Dell & Olken은 모두 "억압적 식민통치"라는 표면적 규범적 판단과 "장기 발전효과"라는 실증적 결과가 어긋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persistence 문헌의 도덕적/정책적 함의에 대한 논쟁(예: 식민주의 정당화로 오독될 위험)이 있다.
HPE의 인과추론 전략(RD, diff-in-diff, synthetic control) 사례로 정리
HPE는 실험이 불가능한 과거 사건을 다루므로, 역사적 사건/경계/충격을 "준실험(quasi-experiment)"으로 재해석하는 것이 방법론의 핵심이다. 13편의 논문을 설계 방식으로 재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A) 지리적 불연속설계(Geographic RD) — 역사적 경계를 이용
Dell, Lane & Querubin (2018): 레-응우옌 국가 vs 크메르 지역 경계
Mattingly (2017): 일본 식민지배 경계(화북)
Dell & Olken (2020): 네덜란드 설탕공장 입지 주변
공통 논리: 경계 양쪽이 지리적으로 유사하다면, 경계에 걸친 처치(역사적 통치형태)의 차이가 오늘날 결과 차이를 인과적으로 설명한다고 가정.
(B) Diff-in-Diff / Synthetic Control — 사건의 발생 시점을 이용
Schenoni (2021): 전쟁 승패 전후 국가능력 변화(패널 diff-in-diff) + 개별 사례(파라과이 전쟁, 태평양 전쟁)에 synthetic control 적용.
Gingerich & Vogler (2021): 흑사병 발생 전후 정치적 결과 변화.
공통 논리: 처치(전쟁, 팬데믹)를 받은 단위와 유사한 반사실적 궤적(비교집단 또는 synthetic 대응물)을 구성해 사건의 인과효과를 추정.
(C) 생존분석/공간-네트워크 모형 — 정치체 단위의 존속·소멸을 이용
• Cederman, Toro, Girardin & Schvitz (2023): 근세 유럽 정치체의 생존/소멸을 종속변수로 하는 공간적 생존모형.
다른 세 논문과 달리 처치와 통제의 이분법이 아니라, 전쟁 노출 강도의 연속적 변이가 정치체 소멸 확률에 미치는 효과를 추정.
(D) 서술적/비교역사적(comparative-historical) 설계 — 소수 사례의 심층 비교
Wilfahrt (2018): 세네갈 내 지역 비교(양적 데이터 + 정성적 정합성 판단).
Huang & Kang (2022): 한국·일본의 국가형성 과정을 역사서술적으로 추적하며 대안가설(전쟁 vs 모방)을 비교.
공통 논리: 준실험적 변이를 찾기 어려운 대신, 메커니즘 서술과 대안설명 배제(process tracing에 가까운 논리)로 인과주장을 뒷받침.
(E) 개관/방법론 자체를 다루는 논문 — 위 설계들을 메타적으로 평가
Johnson & Koyama (2017); Suryanarayan (2024); Cirone & Pepinsky (2022); Charnysh, Finkel & Gehlbach (2023): 개별 실증설계보다 문헌 전체의 추론 전략과 한계를 논의.
Vogler (2019): 제국별 관료제 이식이라는 사건을 준실험적으로 다루되(제국 경계/시점 활용), 동시에 관료제 문헌 전반의 개관적 성격도 지님.
HPE의 방법론적 진화는 "역사를 사료로 서술하는 것"에서 "역사적 사건/경계를 준실험으로 재구성하는 것"으로 이동해왔으며, 최근에는 (Cederman et al.처럼) 이분법적 준실험을 넘어 연속적 노출과 공간적 상호의존성까지 모형화하는 방향으로 정교화되고 있다. 동시에 Wilfahrt·Huang & Kang처럼 정량적 준실험이 어려운 질문(제도적 정합성, 장기 문명적 학습)에는 여전히 비교역사적 서술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두 접근은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로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