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제정치사상이란 무엇인가?: 전통적 접근
국제정치 + 사상
“국제정치”를 사상의 대상으로 삼음
- 국제정치라는 고유한 영역의 존재론적 지위를 인정함
- 이런 맥락에서 ‘국제정치’를 이론화 하는 국제정치이론과 유사함
- 국제정치사상(thought)과 국제정치이론(theory)의 차이
- 일반적으로 사상은 이론을 심화한 것 혹은 이론의 역사적 전통
- 이론은 보다 분석적 실증적 vs. 사상은 규범성을 포함
- 국제정치이론과 국제정치사상의 일반적 예
- 현실주의와 투키디데스
- 자유주의와 로크
- 정전론과 아퀴나스
- 국제법 이론과 그로티우스
- 민주평화론과 칸트
국제 + 정치사상
‘정치사상’을 ‘국제적으로‘ 접근함
- 주로 국제정치와 관련된 저작을 남긴 사상가의 사상 (ex. 투키디데스, 그로티우스)
- 정치사상가의 여러 저작 가운데 국제정치를 다룬 저작에 담긴 사상 (ex. 칸트의 <영구평화안>,
밀의 <불간섭주의>, 루소의 <전쟁상태론>
- 정치사상가의 저작 안에서 국제정치를 다룬 부분에 나타난 사상 (ex. 루소의 <불평등 기원론>
에서의 ‘사슴사냥’ 이론
- 정치사상 저작 안에서 국제정치의 본질을 유추(혹은 확대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 담긴 사상 (ex.
홉스, 로크의 자연상태론에서 국제정치의 본질을 유추하는 것)
2. 전통적 접근에서 새로운 접근으로
국제정치사상에 대한 전통적 접근
- 국제정치+사상 혹은 국제+정치사상을 엄밀하게 구분하지 않음
- 국제정치사상은 국제정치이론, 혹은 정치사상의 보조적인 주변적인 영역으로
간주됨
- 전통적인 정치사상은 정치공동체의 고립주의, 혹은 세계국가를 상정함
- 따라서 전통적인 정치사상은 복수의 정치공동체 간의 관계 즉, “국제” (international)에 대한 사상을 인정하지 않음
- 국제정치사상의 독자 영역을 부정함
국제정치사상에 대한 새로운 접근
- 정치사상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재출발
- 정치사상이란 공동체적 삶의 운영(지배) 원리에 대한 사유
- 특히 공동체 구성원의 좋은 삶(best life)을 위한 공동체의 지배원리에 대한 사유
- 정치사상의 궁극적인 목적은 좋은 삶(best life)을 위한 최선의 정체(best regime)를 찾는 것
- 그런데 최선의 정체(best regime)에 대한 탐구는 대내적 문제 뿐 아니라, 대외적 (국제적) 조건이 전제되어야 함
- 정치사상은 궁극적으로 국제관계에 관여할 수 없음
- 따라서 모든 정치사상은 근본적으로 국제정치사상이어야 함
- 국제정치사상을 주변적이거나, 수단적으로 간주하는 것은 정치사상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것
새로운 접근이란
- 핵심적인 질문은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 최선의 정체도 국제관계도 모두 좋은 삶을 실현하기 위함
- 그러나 좋은 삶(good life)가 무엇인지 불확실함
- 좋음(the good)에 대한 지혜가 선행되어야 함
- 좋음에 대한 범주를 탐구해야 함
- 이 범주에 “국제”(international)는 필수적
- 국제정치사상은 영혼에서부터 자연(우주)의 동심원적 구조 속에서 탐구되어야 함
3. 새로운 접근과 고대-근대의 대화
근대-고대 정치사상의 대화(dialogue)의 필요성
- 동심원적 환경이 우리에게 낯선 이유는?
- 전통적인 국제정치사상(이론)이 근대적 사고에 젖어 있기 때문임
- 근대정치사상이란
- 좋은 삶의 문제에서 개인의 생존과 권리(자유, 평등)의 보장으로 초점이 전환됨
- 개인의 권리 보장을 위한 사회계약, 사회계약에 따른 국가의 성립과 유지(국가이성) 최우선 과제
- 국가 주권에 대한 고정적 사고 (근대적 주권은 다분히 신화적 요소가 있음)
- 주권국가의 존재를 전제로 국제관계의 객관적 실체가 있다고 가정함 → 국제에 관한 고정적
사고가 고착됨
- 근대적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
- 근대이전의 고전정치철학을 돌아갈 필요가 있음
- 고전정치철학은 정치사상과 국제정치사상의 구분이 존재하지 않음
- 궁극적으로 고대와 근대의 대화가 필요함!
4. 새로운 국정사: 좋은 삶을 중심에 둔 국정사
좋은 삶의 국제정치사상으로 가능한 질문들
- 소속과 정체성 문제
- 좋은 삶을 위해서라면 타국으로 이주해도 될까?
- 좋은 삶을 위해서 굳이 특정 국가의 시민일 필요가 있을까?
- 국가의 도덕성 문제
- 국가가 대외적으로 행한 부도덕한 행위는 나의 좋은 삶과 무관한가?
- 예컨대, 타국에 대해서 부정의를 행하면서 국내적으로 풍요와 권리를 보장한다면, 이런 국가의 행위는 장려할 만 한가?
- 경계의 문제
- 타국에서 벌어지는 비인간적 행위는 나의 좋은 삶의 추구와 무관한가?
5. 국제정치사상의 궁극적 목적
국제정치사상사(History of political thought)를 통해서 현대적 교훈을 얻는 것
- 대상의 본질에 대한 탐구 (ex. 인간본성, 국제관계의 무정부성)
- 동일한 현상에 대한 보편적 관찰 (ex. 제국의 사이클, 평화주의의 한계)
- 실천 영역에서의 실천적 지혜 (prudence)를 발휘
결국, 보편적 지혜에 대한 탐구
6. 국제정치사상의 연구 방법
- 역사주의를 극복해야 함
- 현재주의(presentism)에 매몰되지 말아야 함
- 역사 연구의 궁극적 목적으로서의 보편적 교훈 찾기
- 궁극적으로 현재적 교훈을 얻기 위함이지만, 각 시대의 사상은 그 시대의 관점에서
이해해야 함
- 현재적 교훈은 직접적인 처방이라기보다 무엇이 근본문제인가에 대한 진단
- 무엇을 주목할 것인가? 컨텍스트 or 텍스트
- 컨텍스트: Psychoanalysis/ personal history/ political/ economic/ cultural/ intellectual context (History of ideas) → 컨텍스트에 대한 주의가 역사주의로 전락하지 않도록 해야 함
- 텍스트: 엄밀한 해석 (close reading): “얼마나 세밀하게?”
- 시대를 초월한 author와 audience의 연결고리로서의 텍스트
- 만약 보편적 교훈을 목적으로 했다면, 동시대인들 뿐 아니라 후대인들에게도 메시지를 전달
- 무엇이 효과적인 전달 방식인가? Esoteric Writing/ Reading between the lines